건강

면역력이 높을수록 좋다?...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떠찌 기자 2023. 4. 11. 16:40
100세 시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중요하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겪으면서 우리는 면역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이게 100세 시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중요한데, 잘못된 상식과 습관으로 우리의 몸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트러치 5월 기획보도에서는 면역력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헤쳐볼 예정이다.

 

오늘 우리가 알아볼 내용은 면역력의 잘못된 오해와 진실이다. 면역에 대한 진짜 모습을 만나보자.

 

첫 번째,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다? 정답은 NO

면역력이 약해지면 각종 질병과 암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약해지면 세균이 뇌 조직 내로 침입하여 뇌농양이 발병한다. 또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은 수두 균이 몸에 남아 있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대상포진으로 발병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면역력은 높을수록 좋은 것일까? 물론 면역력이 낮은 경우보다 높은 경우가 훨씬 좋다. 하지만 간혹 면역력이 높아 사망하는 예도 있다. 이러한 현상을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이라고 부르는데 이번 코라나-19 사태 때 많이 발생한 현상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 작용이 과다하게 이루어지면 오히려 몸을 공격하게 되는 현상을 이야기한다. 사이토카인의 과다 분비는 정상 세포의 DNA를 변형시켜 2차 감염까지 일으키게 된다. 사이토카인은 과거 전 세계 최대 사망자를 나았던 스페인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 ▲에볼라 ▲코로나-19의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이토카인은 면역력이 높은 젊은 나이에서 발생률이 높고 기저질환이 없는 경우에 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사이토카인 폭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 피로, 식욕부진, 근육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약 40도 가까이 올라가는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또한 이외 바이러스와 싸우는 림프구가 많아지면 면역 과잉으로 인해 알레르기나 자가면역질환이 발생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두 번째, 혈액 검사를 하면 나의 면역력을 알 수 있다? 정답은 YES

혈액 검사를 하면 어느 정도 자기 면역력을 알 수 있다. 이런 건사를 ‘백혈구 분획검사’라고 한다. ‘백혈구 분획검사’란 백혈구를 구성하는 과립구와 림프구의 비율을 확인하는 검사로 쉽게 말해 현재 내 몸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는 검사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림프구 비율은 백혈구의 35~14%이며, 과립구는 백혈구의 50~60%를 차지한다.

 

세 번째, 면역력이 떨어지면 알레르기가 생긴다? 정답은 NO

알레르기는 우리나라 말로 ‘면역과민반응’이다. 말 그대로 우리 몸이 예민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질병이다. 즉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갑각류에 대한 과민 반응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본인에게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무엇인지 알고 피하거나 면역조절 주사 (과민반응을 줄여주는 주사) 등을 맞거나 체질을 바꿔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비타민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네 번째, 햇빛을 많이 쐬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정답은 YES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오히려 면역세포가 우리의 몸을 공격한다. 이러한 현상을 ‘자가면역이’라고 부르는데 자가면역은 비타민 D가 부족하면 발생한다. 비타민 D는 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생성되는 비타민으로서 칼슘 흡수에 꼭 필요한 비타민이다. 만약 비타민 D와 칼슘이 우리 몸에 부족하게 되면 면역력, 기억력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수도 있다.

 

다섯 번째,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정답은 YES

정상체온보다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약 30%가 떨어진다. 그 이유는 체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액순환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신진대사 역시 떨어진다. 때문에 심근경색 사망률 같은 경우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1.8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찬물 샤워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여섯 번째, 찬물 샤워가 면역력 향상에 좋다? 정답은 YES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교 연구팀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온수 샤워보다 냉수 샤워가 감기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29% 낮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찬물로 샤워하면 백혈구가 늘어나고, 신진대사가 증가한다. 단, 찬물로 샤워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 속도를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노인, 심장병 및 혈관 질환 환자에게는 좋지 않다.

 

일곱 번째, 잠을 많이 자야 면역력이 올라간다? 정답은 NO

잠은 오래 자는 것보다 깊이 자는 것이 좋다. 잠을 10시간 이상 자면 신체기능이 약화 되고, 신진대사가 떨어져 면역력을 저하 시킨다. 그러므로 잠은 6시간에서 8시간이 가장 좋고 반대로 5시간 이하나 10시간 이상 자는 것은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하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여덟 번째, 백신의 후유증이 크면 면역력이 올라간다? 정답은 NO

백신의 부작용과 효능은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박완범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송경호 교수 공동 연구팀이 카아스트라제네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총 135명을 대상으로 백신 부작용과 항체 형성의 연관성을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이상 반응의 정도에 따른 백신 효과의 차이는 없다고 전했다. 또한 부작용 발생 시 우려하지 말고 타이레놀 등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홉 번째, 혈액순환이 안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정답은 YES

혈액순환이 안되면 세포까지의 혈액 공급이 늦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다.

 

열 번째, 근력운동이 면역력이 높여준다? 정답은 NO

근력운동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보다 50~60%로 하는 것이 좋다. 근력운동은 무산소 운동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는 운동이다. 이 젖산은 몸의 독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암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그러므로 과도한 근력운동은 우리 몸에 도움이 안 된다.

 

 

 

면역력이 높을수록 좋다?...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100세 시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면역력이 중요하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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