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주의해야할 질병 ‘열사병’, 장기 손상과 사망까지 유발

떠찌 기자 2023. 4. 12. 15:08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으로 힘든 사람의 모습 <출처_메이저월드>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올여름은 얼마만큼 더울까?

 

기상청은 2023년 여름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6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여 고온 현상이 나타날 때가 있다고 분석했으며, 7월과 8월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다고 예상했다.

 

이에 여름에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인 열사병에 대해 알아보자.

 

열사병이란?

열사병이란 뜨거운 환경에서 체내에 발생 된 열을 배출하지 못해 생기는 증세를 말한다. 대게 섭씨 40도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40도 이상부터 이러한 증상이 생기는 이유는 우리 몸의 단백질은 40도 이상부터 성질이 변화되기 시작한다. 쉽게 말해서 우리 몸이 뜨거운 온도로 인해 삶아지는 것이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의식이 흐려지며 모에 경련이 일어나고 저혈압, 탈수 증상이 일어난다. 또 구토, 설사를 동반하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있다. 주로 외부 혹은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여름에 이와 같은 질병에 걸리기 위협이 굉장히 높다.

 

열사병이 걸리기 쉬운 곳은 외부 공간보다 내부 공간에서 걸리기가 쉽다. 대부분 열사병은 고열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한다. 야외 같은 경우 바람이 불기 때문에 태양 빛만으로 신체가 40도 이상 고열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령 외부 온도가 40도 이하라면 40도 이상의 체온이 되는 인체는 계속 열을 발산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러나 실내의 밀폐된 공간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인체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외부에서 신체 내부로 열이 들어오게 돼 열사병에 걸리기 쉽다.

 

 

사바나 기후가 나타나는 사바나의 모습 <출처_메이저월드>

열사병은 어떤 기후에서 나타나는가?

열사병과 같은 질환은 주로 동아시아의 온난습윤기후, 사바나기후 열대우림기후에서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 국내의 여름 기후가 사바나기후처럼 변해가고 있기에 열사병과 같은 질병 환자가 여름에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한 2022년 열사병 사망 및 환자 수치를 보면 추정 사망자는 9명으로 추정 사인은 모두 열사병이었다. 또한 전체 1,564명이 열사병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후의 변화에 따라 열사병 환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점 <출처_메이저월드>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 및 응급처치 방법?

일사병은 우리 몸이 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체온 조절하는 과정에서 땀으로 수분, 전해질이 배출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다. 일사병은 적절한 조처를 해주면 금방 회복되고 조금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치명적인 상황으로 가는 경우는 드문 질환이다.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체열을 내리는 게 급선무다. 옷을 풀어 헤치고, 몸을 찬물에 담그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찬 물건을 대어주거나, 시원한 바람을 쏘아주는 등 체열을 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 단, 물을 포함한 무언가를 마시게 하거나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대신 입술이나 입가에 물을 적셔 주는 수준은 가능하다. 열사병의 영향으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자칫하면 질식사나 쇼크사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처치와 동시에 119에 신고해 환자가 충분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일사병과 가장 큰 차이는 체온 조절 중추의 제기능 여부이다. 열사병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구실을 못하는 상태이므로 강제로 체온을 낮추어야 한다. 또한 열사병은 해열제의 효과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의 신체를 차가운 물에 담그는 등의 방법을 통해 체온을 낮춘다. 일사병은 휴식만으로 충분히 회복가능하나, 열사병이 확실한 상태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을 경우, 치사율이 80%에 달하는 중증 질환이다.

 

예방법

실내라면 에어컨을 틀거나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쐬가며 계속 체온을 내려야 한다. 되도록 과격한 운동과 행동은 자제하고, 시원한 물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면서 체온조절을 잘 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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