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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할매니얼 시대 “그냥 본인이 명품이면 되거든”정보 2022. 12. 5. 15:42
”<사진출처_ZigZag>” [정보] 지금은 할매니얼 시대 “그냥 본인이 명품이면 되거든”
”<사진출처_ZigZag>” 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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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니얼은 할머니의 사투리인 ’할매‘와 밀레니얼 시대의 ’밀레니얼‘을 합성한 신조어로, 할머니들이 선호하는 옛날 음식이나 옷을 재연출해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의미한다. 최근에는 MZ세대에게도 ’할매니얼‘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그동안 ‘꼰대’ ‘틀딱’ vs‘ ’요즘 것들‘ ’젊은 놈들‘ 등 세대 간의 혐오 표현과 격차가 할매니얼을 통해 감소하고 있다.
할매니얼 열풍은 의류, 음식, 액세서리, 심지어 유튜브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할매니얼에 열광하면서 흑임자와 같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을 내는 식자재를 활용한 음식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검정깨를 뜻하는 흑임자는 건강이나 장수를 상징하는 식품으로 젊은 세대에게 큰사랑을 받고 있다.
패션 분야에서는 할머니 옷장에 한 벌쯤 있을 법한 꽃무늬 고무줄 바지, 얼핏 촌스러울 수도 있는 꽃무늬 패턴의 롱 스커트, 니트 조끼 등이 젊은 세대층에서 유행하고 있다. 젊은 세대들은 인스타그램에서도 할미 감성에 빠져 자신들을 ’할밍아웃(할머니+커밍아웃)‘과 같은 해시태그를 이용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왜 일어났을까? 단순한 취향의 변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이 할매니얼에 열광하는 이유로는 그들이 윗세대 문화의 정겨운 감성을 통해 위로받기 때문이다.
할매니얼 열풍의 대표주자 배우 윤여정은 지난 2월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 출연하여 특유의 솔직하면서도 깊이 있는 언변으로 젊은 세대의 큰 호흥을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윤여정에게 스며들다”라는 뜻인“윤며들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최근 들어 디지털 시대에 소외 계층이었던 시니어들이 오히려 디지털 공간에서 전문성과 독특함으로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며 소통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32만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다. 박막례 할머니는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라” 등의 메시지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친숙한 할머니의 이미지로 다가왔다. 연령대가 높은 유튜버임에도 불구하고 박막례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할매니얼 현상은 의류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할머니 패션 유튜버 밀라논나(장명숙)의 경우 유명 방송인 유퀴즈에 출연해 MZ세대의 멘토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할머니 패션을 통해 MZ세대에게 할머니의 향수를 느끼게 했다. 최근 뜨개 공방에서는 수제 뷔스티에, 조끼 등 다양한 할매니얼 의상이 인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할매니얼 열풍은 밀레니얼 세대, MZ세대 와 7080세대 간 소통 창구를 여는 매개체가 되었다.
지금까지 젊은이들에게 7080세대는 ’꼰대‘ ’틀딱‘ 등 혐오의 표현으로 불렀다. 노인들 역시 그들에게 ’젊은 놈들‘ ’요즘 것들’이라며 무시했었다. 그러나 할매니얼 열풍으로 젊은이들과 7080대의 세대 갈등이 해소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제는 사회 문화가 노인들의 문화를 인정해주고 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문화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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