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너는 어떻게 생기는 거니?

건강 2022. 12. 13. 16:00

우리는 암에 종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정작 ‘암이 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몸속에 왜 암이 생기는지를 알아보자.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3개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라고 한다. 특히 암에 의한 사망률은 40여 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암으로 운명을 다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기도 한다.

암은 우리 몸에 어떻게 생겨날까?

정자와 난자가 만나 한 개의 수정란 세포가 세포분열을 거듭하고 분화하여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진 하나의 개체를 만든다. 개체는 성장하고 생존하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들을 만들고 기능을 다 한 세포는 스스로 사라지며, 계체의 향상성을 유지한다. 새로운 세포분열과 세포의 사멸은 계체의 생존을 위해 한치에 오차 없이 매우 정확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세포분열 조절 이상으로 죽은 세포보다 더 많은 수의 세포가 만들어지거나 세포사멸의 이상이 생기면서 세포들이 사멸되지 않는 경우 자리를 잡지 못한 세포들이 볼록한 혹처럼 자리를 잡는다. 이러한 혹들을 우리는 종양, 암 또는 신생물이라고 한다.

암의 전의 현상은 왜 일어날까?

그것은 바로 암유전자의 과도한 활성화와 암 억제 유전자의 결함 때문이다.

과도한 활성화 암 같은 경우 어떠한 암유전자가 증폭되거나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생기면 각각의 단백질 효소 활성이 높아지고 세포분열을 증폭시켜 세포분열이 활발하게 이뤄지게 만든다.

두 번째 암 억제 유전자의 결함이 있어도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이 일어난다. 예를 들어 우리 몸은 암 억제 유전자 세포에 DNA 손상이 있으면 세포분열 과정을 멈추고 DNA 손상을 회복하는 것을 먼저 하게 되어 있다. 혹 DNA 손상이 너무 심하면 세포사멸을 유도하여 변이된 세포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우리 몸의 암 억제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DNA가 손상된 채로 세포분열이 계속해 일어나 더 많은 돌연변이가 축적되어 암을 유발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돌연변이 중 악성종양은 빠르게 증식되고 다른 부위로 침범하여 전이하게 된다. 우리는 이것을 전이암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암은 어떻게 우리 몸의 이곳저곳에 퍼지는 것일까?

지속적인 세포분열로 암이 자라면서 영양소와 산소가 부족해지면 암은 살아남기 위해 암 주변의 혈관 형성을 촉진 시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암세포는 혈관 안으로 들어와 혈액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다른 장기로 가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게 된다.

이렇게 전이된 암은 또다시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소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다. 개체의 생존을 위해 세포분열과 사멸을 조절하여 항상성을 유지하는 정상세포와는 달리 암세포는 개체와 조화를 이루지 않고 계속 분열한다. 그로인해 암이 생긴 장기는 그 기능성을 잃게 된다. 그리고 면역력 감소와 장기의 기능장애로 인해 사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