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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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모두가 즐거울 때 나라를 지킨 연평해전의 영웅들기획 2023. 5. 3. 11:18
대한민국의 2002년은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바로 한⦁일 월드컵이 있던 해였으며, 대한민국 축구 역사 이래로 4강 신화를 이루는 쾌거를 누렸던 해였다. 2002년 6월 29일 역시 대한민국과 터키의 경기로 뜨거웠다. 모든 국민이 태극기와 응원봉을 들고 거리 나왔다. 너무나 즐거운 2002년을 보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서해 연평도 부근 NLL에서는 참으로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북서쪽 방향 일대에서 북한 해군 서해함대 8전대 7편 대 소속 경비정 등산곶 684호정의 85mm 전차포 선제 포격 도발로 일어난 중·소규모 교전이 있었다. 바로 제2연평해전이다. 제2연평해전, 나라를 지킨 영웅들의 사투. 제2연평해전이 일어나기 전 그날도 도합 2척의 북한 경비정이 NLL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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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달, ‘작전명 폭풍 224’ “남한을 점령하라”...6.25의 아픔기획 2023. 5. 3. 11:15
어느덧 봄이 지나가고 여름이 찾아오고 있다. 6월이 되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진다. 대한민국 역사에 6월은 참으로 슬픈 날들이 많았다. 6·25전쟁, 제1연평해전,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달이다. 그래서 트러치 6월 기획 시리즈는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아픔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작전명 폭풍 224 때는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 고요한 새벽을 깨우는 포탄과 총소리가 대한민국 하늘을 가득 메웠다. 바로 북한이 대한민국에 선전포고 없이 기습 남침을 감행한 것이다.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3시 북한의 김일성은 긴급 내각회의를 소집해서 이승만이 북침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며 헌법에 따르면 오직 내각이 전쟁과 평화의 문제를 결정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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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그날 이후기획 2023. 3. 15. 16:35
4•19는 주도세력인 학생들에 의해 혁명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어느 학자들은 4•19를 절대왕정을 무너뜨린 프랑스 혁명에 비유했다. 어떤 경제학자는 4•19를 국가 독점의 자본주의 체제를 타파한 민주적 혁명이라 평가했다. 4•19혁명은 한반도의 역사에서 일반 대중이 봉기하여 정권을 무너뜨린 최초의 사건이었다. 조선왕조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백성이 정치에 참여할 것이라곤 상상도 못 했다. 대부분 소수의 양반 신분만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일제 강점기도 마찬가지였다. 세금을 했지만 정치적 권리는 없었다. 국민이 정치적 주권자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48년 대한민국의 성립에 의해서였다. 그 국민이 봉기하여 정부를 무너뜨린 것이 4•19혁명이다. 이런 일은 한국사에서 찾아볼 수 없던 일이었다.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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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다시 꽃 피우리라 ‘4·19혁명의 시작’기획 2023. 3. 14. 16:36
마산의 김주열 열사의 죽음은 4•19혁명의 시발점이 되었다. 4월 19일 화요일은 피의 화요일이라 불린다. 그날의 시위는 서울, 대구, 부산, 마산, 전주, 청주, 대전, 제주 등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그동안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대학생들까지 들고일어났다. ‘피의 화요일’이라고 불리는 4월 19일 시위 동안 100여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승만은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시위에 겁을 먹었는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승만과 자유당은 사태의 원인도 모르고 “난동이다 폭력 시위다”라고 이야기하며 허둥댔다. 이러한 한심한 행동에 군대와 미국도 이승만에게 등을 돌렸다. 3월 19일 신문에 실린 소식은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깡패들이 시위하던 고려대학교 학생들을 습격해 폭력을 자행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소식은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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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염원이여 불타올라라! 혁명의 시작기획 2023. 3. 14. 16:35
1950년대 중반 이후 이승만 정부의 불신이 국민들의 마음에 가득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승만과 그 일당들은 국민들의 마음에 불신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들은 여전히 장기 집권을 위해 움직였고 민주 세력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데 주력했다. 1960년 대한민국은 제3대 정부통령선거를 맞이한다. 자유당은 당연 대통령 후보로 이승만과 부통령으로 이기봉을 당선시키고자 했다. 당시 대통령 선거는 이승만이 단일후보라 거의 당선된 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부통령으로 이기붕이 꼭 당선되어야 했다. 왜냐하면 당시 이승만 나이가 80세 고령자였기 때문에 유사시 권력을 이어받는 부통령 선거에서 이기붕이 꼭 되어야 권력을 유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승만과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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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와 함께하는‘여행’기획 2023. 2. 10. 16:47
대체 불가한 풍미를 자랑하는 ‘전통주’. 전통주는 어느 지역에서, 누가 만드냐에 따라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전통주의 마지막 이야기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전통주 명가를 돌아보며 각 지역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보자. 청와대 만찬주 ‘신평 양조장’ 충남 당진은 예로부터 우수한 쌀로 유명한 곳이었다. 일조량이 좋은 바닷가의 토양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그 맛이 일품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좋은 쌀로 3대째 이어가는 100년 가업이 바로 신평 양조장이다. 일제강점기와 6.25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전통주를 지켜온 신평 양조장은 청와대 만찬주로 쓰였던 ‘백련막걸리’다. 백련이라는 이름은 하얀 연꽃, 백련잎을 참가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백련막걸리는 옛날 사찰에서 연꽃을 넣어 만든 ‘백련곡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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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전라•제주 어떤 전통주가?기획 2023. 2. 7. 16:33
강원도의 전통주 강원도 지역은 우리나라 지형의 허리와 같은 것으로 태백산맥의 큰 줄기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동해 바다가 있는 곳이다. 비교적 추운 곳이며, 지리적으로는 산악과 고원지대가 많다. 그래서 옥수수와 감자, 메밀, 칡을 주식으로 해왔으며, 다른 지역과 다르게 화려하거나 사치스러움이 없고 소작하고 구수한 맛이 특징이다. 이처럼 농토가 좁은 탓으로 내륙 지방에서처럼 고급 재료를 이용해 술을 빚지 못했다. 때문에 고급 미주나 방향주가 생산되지 못했다. ◆ 옥선주 조선 제26대 고종(재위 1863~1907) 때 이용필이 괴질에 걸린 부모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서 나오는 피와 허벅지 살을 떼어내 먹여 병을 낫게 하자 왕은 그에게 정3품 통정대부 벼슬을 내렸다. 그래서 그는 집에서 빚어오던 ‘옥촉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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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서울•경기•경상•충청에는 어떤 전통주가?기획 2023. 2. 2. 08:39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태백산맥과 낭림산맥으로 동서를 구분하고 있다. 동쪽은 바다가 서쪽은 평지로 이루진 지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인 특징은 전통주에도 영상을 미쳤다. 서울의 전통주 서울의 전통주 종류는 거주한 인구에 비해 그리 많지 않다. 다만 서울에는 궁궐 자리 잡고 있었고 양반이 많이 살던 지역이었다. 또 교역의 중심이었기 때문에 가장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술들이 많이 발달했다. ◆ 향온주 향온주는 조선시대에 궁중의 양온서(良醞署)에서 어의들에 의해 빚어졌던 어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인 방법의 누룩은 밀을 분쇄한 후 밀기울이나 밀가루를 일부 제거한 가루에 물을 섞고 뭉쳐서 단단히 디뎌 띄우는 데 비해, 향온주 전용의 향온곡은 분쇄한 밀가루에 녹두 가루를 섞어 예의 방법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