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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인조의 권력 욕심 그리고 아들의 죽음 영화 ‘올빼미’
    생활 2022. 11. 30. 14:06
    ”<사진출처_올빼미 스틸컷>”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당시 절대 권력자인 왕은 세습으로 내려졌으며, 왕이 가진 권력은 어마어마했다. 그래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아버지와 아들도 이 왕자를 놓고 싸우는 예도 있었으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왕좌를 넘겨주기 싫어 욕심을 내는 모습까지 있었다.

     

    조선의 태평성대를 이루었다 평가받는 영조는 후궁의 소생이라는 점과 선왕인 경종을 독살했다는 소문으로 재임 기간 내내 눈총을 받아야 했다.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 사도세자와 잦은 마찰은 임오화변이라는 조선 역사상 잔혹한 일을 불러왔다. 아버지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사건이다. 그리고 조선 역사에 이와 영조와 사도세자와 같이 좋지 않은 사이의 부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영화의 인물인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와 소현세자다.

     

    병자호란으로 청의 볼모로 끌려간 아들 소현세자는 8년 만에 고국인 조선으로 돌아온다. 얼키설키 꼬여버린 청과 조선의 관계를 소현세자가 잘 풀어가리라 생각했으나 그가 돌아온 지 2달 만에 사망한다. 그가 죽을 당시 온몸이 검은색으로 변해 있고, 눈, 코, 입, 귀 등 얼굴에 있는 일곱 구멍에서 피가 흘러나왔다고 한다. 이런 정황들을 살펴보면 그의 죽음에 독살이라는 소문이 사실일 수도 있다.

     

    인조실록에는 직접적으로 소현세자를 죽였다는 이야기는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들 소현세자가 죽은 후의 아버지인 인조의 반응은 의심스럽다. 소현세자의 장례는 왕실의 법도에 따라 3년 상을 치렀어야 했는데, 평민의 장례처럼 7일장으로 줄여서 간소하게 진행했다. 그리고 세자의 관에는 왕의 관을 의미하는 글자도 쓰지 못하게 하고, 무덤 이름도 세자의 무덤에 사용하는 ‘원’이 아닌, ‘묘’를 쓰게 했다. 마지막으로 인조는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아들 소현세자의 무덤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사진출처_올빼미 스틸컷>”

    과연 사도세자는 누가 죽인 것일까?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올빼미’는 광기의 임금 인조(유해진)와 소현세자(김성철) 그리고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인물 주맹증이 있는 침술사(류준열)의 이야기다.

     

    인조반정을 통해 광해를 몰아내고 적통성을 위반해 왕이 된 그는 광해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병자호란을 통해 삼전도의 굴욕을 보이며 백성에게 왕으로의 위엄을 전할 수 없는 임금이 되어버렸다. 삼전도의 굴욕은 그 어떤 날보다 치욕스러웠다. 한 나라의 임금이 다른 나라의 임금에게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박는 의식을 한다는 그 자체가 충격적이며,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청은 그뿐만이 아니라 아들 소현세자와 그의 동생 봉림대군을 볼모로 끌고 갔다. 적응을 잘못할 줄 알았던 소현세자는 걱정과 달리 심양에서 8년간 시간을 보내면서 청의 문물을 받아들이고 청의 총애를 받기 시작한다.

     

    청의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가 청의 황제에게 총애받는다는 소식은 인조를 불안하게 만든다. 8년 후 볼모 생활이 끝나고 조선으로 오게 된 아들 소현세자는 그에게 반갑지 않다. 그래서인가 아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에 버선발로 나가기는커녕 신하들의 주청으로 인해 아들을 맞이하러 간다.

     

    경수(류준열)는 앞이 보이지 않는 봉사다. 하지만 그는 두 눈 대신 다른 감각이 발달한 자였다. 또한 침술에도 뛰어났기에 어의 이형익의 눈에 띄어 궁으로 들어와 침을 놓게 된다. 가문과 동생을 돌보기 위해 궁에서 일하는 경수. 그런데 그에게는 한가지 비밀이 있다. 불이 꺼진 어두운 밤에는 올빼미처럼 낮에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왕의 자리를 끝까지 지키려던 광기의 임금 인조, 그리고 8년 만에 청에서 돌아온 소현세자의 미스테리한 죽음 과연 그 죽음에 누가 연루되어 있으며, 어떤 사건들이 그날 밤 있었던 것일까?

     

    [영화] 아버지 인조의 권력 욕심 그리고 아들의 죽음 영화 ‘올빼미’

    ”<사진출처_올빼미 스틸컷>” 조선의 역사를 살펴보면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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