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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나리자의 비밀 그리고 다빈치가 ‘사랑한 남자 살라아’
    생활 2023. 2. 14. 15:13
     

    “그림을 알면 노후가 고급스러워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트러치에서 명화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 그 첫 번째로 모두에게 친근한 명화 ‘모나리자’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천재 화가로 불리는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걸작으로 잘 알려진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초상화 중 하나이지만 언제, 누구를 모델로 하여 그려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내용은 없다.

     

     

     

    다만 모델에 대한 멱 가지 추측들만 난무할 뿐이다. 첫 번째 추측으로는 피렌체의 거상 프란체스코의 아내 리자 게라르디니라는 추측 • 두 번째 추측으로는 교황의 질부이자 밀라노의 귀족 카테리나 스포르차라는 추측 • 세 번째 추측으로는 자신의 자화상이라는 등 다양한 추측이 이어져왔다. 그러나 2011년 모나리자의 모델이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제자인 ‘살라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주장한 이는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실바노 빈센티’였다.

     

    왜 이탈리아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인 실바노 빈센티는 모나리자의 모델을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제자인 실라이 라고 말했을까? 그 이유를 알기 전 살라이와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살라이는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제자이자 그가 사랑하는 남자였다. 미술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오나르도다빈치가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은 한 번쯤 들어봤거나 알고 있을 사실이다.

     

    다시 실바노 빈센티가 모나리자의 모델을 실라이라고 한 근거를 알아보자.

     

     

     

    그의 주장의 근거에는 레오나르도다빈치의 또 다른 작품인 ‘침례 요한’이다. ‘침례 요한’은 예수의 탄생을 예언한 사람으로서 그를 그린 작품이다. 바로 이 작품의 모델이 살라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침례 요한과 모나리자가 매우 닮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양옆으로 긴 눈매와 깊은 눈꺼풀 • 볼록한 아래 꺼풀 • 미간에서 코끝까지의 길이 • 코의 모양 • 입술의 모양 등 세세한 부분까지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모나리자의 눈에 새겨진 글자다. 모나리자의 눈동자를 특수촬영한 결과 왼쪽 눈동자에는 ‘L’이 오른쪽 눈동자에는 ‘S’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을 확인한 실바노 빈센티는 L은 레오나르도다빈치 본인을 의미하고, S는 살라이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레오나르도다빈치는 죽기 전 살라이에게 모나리자를 남겼다고 한다. 당시 화가들은 왕이나 귀족의 그림을 완성한 후 의뢰인에게 바쳤는데, 레오나르도다빈치는 그 누구에게도 모나리자를 주지 않았고 사망할 때까지 모나리자를 간직했다고 한다. 그리고 죽기 직전 살라이에게 모나리자를 주겠다는 유언을 남겼다. 이러한 점에서 모나리자의 모델은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다빈치가 사랑한 살라이가 아닐까 하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다빈치는 ‘스푸마토’라는 기법을 사용했다. ‘스푸마토’란 이탈리아어로 ‘흐릿한’ 또는 ‘자욱한’이라는 뜻이 있다. 인물의 윤곽선을 일부로 흐릿하게 처리해 경계를 없애는 방법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는 특히 여인의 입 가장자리와 눈꼬리를 스푸마토 기법으로 묘사함으로써 여인의 미소를 모호하지만 부드럽게 보이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신비로움은 여인의 미소뿐만 아니라 배경에서도 나타나 있다. 레오나르도다빈치는 인물 뒤 풍경을 묘사하면서 대기원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대기원근법이란’ 사물 간의 관계를 기하학적으로 계산해 배치하는 선원근법과 달리, 색채의 조정을 통해 대기의 효과를 묘사함으로써 공간감을 표현한 방식이다. 이 작품에서 레오나르도다빈치는 가까운 곳의 풍경은 붉은색을 사용해 명확하게 묘사했다. 반면에 먼 곳의 풍경은 청색을 사용하고 윤곽선을 흐릿하게 묘사해 작품 속에서 공간이 뒤로 물러나는 듯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모나리자의 그림을 보면 여인의 몸이 약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어 관람자가 보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느낌을 받게 한다. 이러한 느낌은 배경에 묘사된 풍경에 의해 더욱 그렇게 보인다. 이는 인물 좌우의 풍경 속 지평선이 서로 다른 것처럼 보이도록 그려졌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는 는 강이 흘러나가는 물길을 표현하면서 마치 인물 오른쪽의 지평선이 더 높은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키도록 묘사함으로써 그림의 왼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와 오른편에서 인물을 관찰할 때의 느낌이 다르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레오나르도다빈치는 다양한 미술 기법을 사용한 천재적인 화가였다. 그래서 지금도 그의 작품은 감히 살 수 없는 가격이 측정되고 있다. 모나리자 같은 경우 2021년 기준 8억 7000만 달러, 한화로 약 1조 760억에 달한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돈으로는 차마 매길 수 없는 작품이라는 것을 현대에 보여주고 있다.

     

     

    [명화 시리즈] 모나리자의 비밀 그리고 다빈치가 ‘사랑한 남자 살라아’

    “그림을 알면 노후가 고급스러워진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트러치에서 명화에 관한 이야기를 써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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