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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신라의 천년’ 역사 경주에 살아 숨 쉬다
    힐링 2022. 9. 20. 15:21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신라는 우리나라 역사상 천년이라는 긴 세월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왕조다.

     

    천년의 나라 신라의 탄생

    신라의 탄생은 한나라와의 전쟁에서 멸망한 고조선의 유민 집단에서 시작된다. 고조선의 유민 집단은 그들의 문화를 가지고 영남지방에 모여 ‘6부촌’ (양산촌 (이 씨) 고허촌 (최 씨) 진지촌 (정 씨) 대수촌(손 씨) 가리촌 (배 씨) 고야촌 (설 씨))이란 집단을 이루고 살았다. ‘6부촌이 신라를 건국하는 주체가 되었다. 기원전 57년 이 6부촌의 협의로 양산촌 출신인 박혁거세를 왕으로 추대하면서 신라의 역사가 시작됐다.

     

    신라의 독특한 특징 2가지

    1. 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신라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하지 않았다. 훗날 22대 지증왕을 시작으로 왕이라는 칭호를 사용했지만, 그전까지는 거서간 이사금 마립간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2. 돌아가며 왕을 했다?

    통상적으로 국가를 세운 왕의 자손들이 왕위를 이어간다. 즉 한 가문에서 왕위를 이어가는 것이 보편적인데 박 씨석 씨 김 씨 세 성씨가 돌아가면서 왕위를 계승했다. 훗날 17대 내물 마립간부터 김 씨가 왕위를 독점하지만 세 성씨가 돌아가면서 왕위를 계승했다는 점은 독특한 왕위 계승으로 생각할 수 있다.

     

    신라의 두 번의 전성기

    ”<사진출처_트러치>”

    1. 진흥왕 시대

    진흥왕은 기존의 화랑도를 재정비하고 발전시켰다. 또 불교를 통한 국가 결속력의 강화를 위해 황룡사를 비롯해 법주사, 화엄사 등 여러 대형 사찰을 건립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신라의 영토 확장 큰 공을 세운 왕이다. 백제와 동맹해 고구려를 공격하여 한강 유역을 차지했으며, 관산성 전투에서 백제의 왕을 죽이고 대승하는 등 강한 신라의 모습을 보여줬다. 서남쪽에 남아있던 가야 세력을 합병하여 가야 전 지역을 완전히 병합하여 신라는 진흥왕 즉위 시점보다 영토와 인구가 3배 이상 커지게 됐다.

     

    ”<사진출처_트러치>”

    2. 문무왕 시대와 이후

    문무왕은 신라의 성군으로 불리며 당나라와 연합하여 백제를 멸망시키고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은 태종 무열왕의 아들이다. 신라 제30대 왕인 문무왕은 삼한을 통합한 실질적인 왕으로, 이후 신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인 명군으로 추앙받아 모자라지 않은 왕이다. 신라를 신라답게 만든 이가 바로 문무왕이다. 문무왕은 당나라와 연합하여 삼국을 통일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신라는 화려한 예술품들과 불교 예술의 부흥의 바람이 불었다. 서라벌에는 집마다 기와가 덮여있었고, 집마다 숯으로 밥을 하여 연기가 피어나지 않았던 등 국력의 강대함을 보여줬다. 그뿐만 아니라 아랍, 페르시아 등 해외 교류가 활발한 나라였다.

     

    ”<사진출처_트러치>”

    천년의 신라 이제는 역사 속으로

    8세기 후반에 이르자 신라의 쇠퇴기가 시작된다. 중앙 귀족들 간의 권력 투쟁이 치열해지고, 중앙 정부의 지방에 대한 통제력이 약화 되면서 신라의 쇠퇴기가 시작된다. 중앙 정부가 지방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자 여기저기서 반란이 일어나면서 궁예가 후고구려를 견훤이 후백제를 건국한다. 이러한 결과로 신라는 삼국 통일 전쟁 때 개척한 대부분의 영토를 상실하고 후삼국 시대가 열린다. 나날이 쇠약해져만 가는 신라는 930년과 934년 고려와 후백제간 고창 전투, 윤주성 전투에서 고려가 승리하면서 한반도 정세가 고려 쪽으로 기울자 935년 경순왕은 고려에 항복하여 나나를 왕건에게 바쳐 고려에 흡수됨으로서 신라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사진출처_경주시설관리공단 갈무리>”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주

    경주는 서라벌, 동경, 경도라 불리며 삼국시대부터 통일 신라 시대에 이르기까지 천년 간 지속된 신라의 왕과 대신들이 자리했던 곳이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신라의 문화재가 가장 많이 남겨져 있는 곳이다. 트러치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문화재는 태종무열왕릉과 비. 경상북도 경주시 서악동에 위치한 태종무열왕릉과 비가 있다. 태종무열왕은 백제를 무지르고 삼국 통일의 기반을 닦은 왕이다. 태종무열왕의 태종(太宗)의 의미는 묘호. 신라시대에는 오직 무열왕만이 태종이라는 묘호를 가졌다. 그만큼 태종무열왕은 신라 역사에 가장 위대한 왕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태종무열왕릉은 밑지름 36.3m, 높이 8.7이다. 큰 자연석을 사용하여 무덤의 보호석으로 드문드문 놓았으며, 능 앞에는 혼유석이 있다. 이 왕릉이 태종 무열왕의 능인 것을 알수 있던 이유는 용의 형체를 새겨 장식한 비석의 머릿돌인 이수(螭首)의 전면 중앙부에 태종무열대왕지비라 새겨져 있어 무열왕의 능임을 알게 되었다. 태종무열왕릉 앞에 세워진 비는 통일신라시대 당나라의 영향으로 거북 모양의 받침돌과 비석의 몸체 위 머릿돌에 용을 새겨 넣었다. 문무왕 시대에 건립하였으며, 비문은 당시 명필가로 유명했던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이 쓴 글씨를 새긴 것이다.

    ”<사진출처_메이저월드>”

    두 번째 동궁과 월지

    문무왕이 674년 궁전 경주 월성의 동쪽에 호수를 만들고, 679년에 같은 위치에 동궁을 별궁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곳이 바로 동궁과 월지다. 경북 경주시 원화로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신라의 별궁으로, 신라의 태자가 사는 곳이었다. 왕이 사는 법궁인 경주 월성과는 북동쪽으로 접해 있었다. 신라 때는 수십 개 전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3개만 복원한 상태다. 월지라는 이름은 이곳의 인공 호수인데 사실 궁궐의 이미지보다는 과거에 불렸던 안압지라는 월지 호수와 누각으로 사람들에게 훨씬 잘 알려져 있다. 이곳의 호수는 신라 왕궁 안쪽의 친수 구역으로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풍류와 연회 장소로 만든 곳이다. 또한 경복궁의 경회루처럼 월지의 야경풍경은 상상 그 이상으로 아름답다.

    ”<사진출처_경주시설관리공단 갈무리>”

    세 번째 천마총

    경북 경주시 황남동 262에 위치한 천마총은 신라시대의 옛 무덤이다. 1973년 이전까지는 누구의 무덤인지 알 수가 없어 155호 고분으로 불렀다. 이후 발굴 조사를 하는 도중 천마도가 그려진 말다래가 나와 지금의 천마총이라는 명칭을 갖게 됐다. 무덤의 주인은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지증왕이라고 추정한다. 연구의 성과들을 기초로 6세기 초 백제 무령왕릉과 비슷한 시기에 축조했다고 본다. 피장자 옆에서 발견된 환두대도에 왕을 상징하는 봉황무늬가 있어서 6세기 초 무령왕과 시기가 비슷한 왕의 무덤일 것으로 추측하는데 맞아떨어지는 왕이 지증왕이다.

     

    천마총의 발굴 작업은 역대 신라의 유물이 가장 많이 발굴된 곳이다.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국보 제207),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 천마총 관모(국보 제189), 천마총 금제 허리띠(국보 제190) 등 부장품 11297점이 출토된 것이다. 출토유물 중 국보로 지정된 것만 해도 언급된 4,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천마총 금제 관식(보물 제617), 천마총 금제 관식(보물 제618), 천마총 목걸이(보물 제619), 천마총 유리잔(보물 제620), 천마총 환두대도(보물 제621), 천마총 자루솥(보물 제622) 등 총 6점이나 된다. 천마총 금관은 지금까지 발굴된 것 중 가장 크다고 하며, 단군 이래 한국인이 고스란히 발굴해낸 최초의 금관이다. 천마도는 자작나무 수피로 만들어 천수백 년간 산성 토양 속에 파묻혔는데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외에도 경주에는 석굴암, 불국사, 첨성대 등 다양한 신라의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경주에서 신라의 천년 역사를 만나보자.

     

    * 묘호 : 임금이 죽은 뒤 종묘에 그 신위를 모실 때 드리는 존호

     

    전문보기 : 

    https://truch.kr/detail.phpnumber=3190&thread=37&utm_source=kakao_truch_tstory&utm_medium=healing&utm_campaign=travel&utm_content=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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