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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노인', 하지만 노인의 잘못만이 아니야.
    정보 2022. 9. 30. 15:22
    &rdquo;<사진출처_뉴스1>&rdquo;

    대한민국 사회는 기대수명의 연장 및 저출산 문제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6년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2015년 82.1세(남자 79.0세, 여자 85.2세)•2040년 86.9세(남자 84.7세, 여자 89.1세)•2065년에는 90.0세(남자 88.4세, 여자 91.6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합계출산율의 경우 1970~1974년 4.21이었는데, 2015년 1.24로 감소하였고, 2050년 1.38로 예상된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인구 구성비는 1960년 2.9%에 불과하였으나 2000년 7% 넘어 2018년 15%를 넘어서 대한민국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후 2026년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며 2065년에는 4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존경받는 대상이 아닌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2019년 혐오차별 국민인식 조사’결과에 의하면 젊은 세대에서 노인의 혐오 표현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노인 인권 종합보고서’에 따르면 노인•청년 간 갈등이 심하다는 문항에 20~30대(81.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노인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은 어둡기만 하다. 날이 갈수록 노인과 젊은 세대들의 이해관계 충돌이 심화되고 있다. 온라인 공간에서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노인을 비하하는 표현들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틀딱(틀니를 딱딱거리는 노인)’같은 표현이다. 노인 차별 문제는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어떤 카페는 “노인이 많으면 젊은 사람이 안 온다.”라며 출입을 거부하는 곳도 있으며, 빈 택시인데도 노인은 태우지 않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노인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은 이제 혐오로 이어지고 있다. 젊은 세대들도 다들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될 것인데 왜 이렇게 노인을 혐오하는 것일까?

     

     

     

    &rdquo;<사진출처_메이저월드>&rdquo;

    우리가 노인을 혐오하는 이유

    1. 어리다고 무례하게 대하는 그들의 모습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감투를 쓰는 것이 아니다. 많은 노인이 카페나 음식점 혹은 길거리에서 무언가를 물어볼 때 “어이”, “저기” 등의 표현과 여성에게는 “아가씨” 등 기분 나쁜 호칭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또 식당에서나 물건 구매 시 반말 혹은 반말 비슷한 말투로 대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의 특징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자기 생각을 표출하고 타인에게 존중받고 싶어 하는 성향이 강하다. 이런 특징을 갖은 젊은 세대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것은 그들에게 노인에 대한 혐오감만 증가시킬 뿐이다.

     

    2. 라떼는 말이지 ‘꼰대 노인’

    꼰대는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이나 선생님을 비하하는 학생들의 은어로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꼰대질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자기주장이 강한 젊은 세대들에게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막무가내로 주입하려는 노인들의 태도’, ‘자기 행동이 옳고 젊은 너희의 태도는 옳지 않다는 노인들의 태도’, “요즘 젊은 애들은 왜 그래? 나 때는 말이지 그게 행동 안 했어” 등의 이런 태도와 말은 젊은 세대들에게 노인에 대한 반감만 더 할 뿐이다.

     

    3. 나이 먹었느니 대접해줘

    나이를 먹었다 하여 사회에서 대접받기를 원하는 노인이 많다. 이 내용과 관련해 이철수 씨(가명, 30살 남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A씨(30살 남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안녕하세요. 철수 씨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30살 직장인입니다.

     

    Q. 철수 씨에게 노인분들은 어떤 의미일까요?

    A. 저는 노인분들을 보면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서 마음 한쪽이 아리고 공경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죠. 하지만 노인분들의 이기적인 행동에 그 마음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아요.

     

    Q. 어떤 일이 있으셨나 봐요?

    A. 네...

     

    Q.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A. 네 제 군 복무 시절 이야기에요. 저는 경기도 북쪽 끝인 연천군에서 군 복무를 했었죠.

    제가 있던 곳이 연천 끝자락이라 버스가 잘 다니지 않아 지하철역이 있는 소요산역까지 가는데 엄청 어려웠어요. 우여곡절 끝에 소요산역에 도착해 지하철을 타면 이때부터 제가 살고 있던 판교까지의 휴가 여행은 시작됩니다.

     

    Q. 와... 엄청 힘들게 휴가를 나가셨네요. 계속 이야기해주시죠.

    A. 네. 일단 소요산역은 소요산 바로 앞에 있어서 그런지 노인분들이 많이 타고 내리는 곳이었어요. 거기다 연천이 시골이라 노인분들이 지하철의 주 이용객이었죠. 종착역의 특성답게 소요산역은 항상 자리가 많아요. 단 주말 같은 경우 휴가 나가는 군인 외지에서 온 사람들 등으로 자리가 없는 경우가 많아요. 이대 노인들의 이기적인 행동은 극에 달하죠. 한번은 제가 지하철에 타 앉아 있었어요.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꾸벅꾸벅 졸고 있었죠. 근데 어떤 할아버지께서 제 앞에 오시더니 제 전투화 앞을 툭툭 차는 거예요. 뭐지 하고 눈을 떴는데 저에게 나라를 지키는 군인이 노인이 앞에 있는데 앉아 있냐고 막 뭐라 하는 거예요.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국민을 지키는 군인이 노인이 앞에 있는데 앉아 있어 일어나 젊은 놈이 싹수없이”라고 뭐라 하는데 진짜 마음속으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당시 제가 군인 신분이고 전투복을 입고 있어서 “네”라고 대답하고 자리에서 일어났었죠.

    아무 말도 못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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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진짜 기분 나쁘셨겠어요.

    A. 네 정말 억울하더라고요. 정당하게 지하철 요금을 지불하고 탔는데 “이렇게 내 마음대로 자리에 앉을 수도 없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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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인터뷰의 내용처럼 이러한 노인들이 많다. 지하철 자리를 앉기 위해 빛의 속도로 다른 사람들을 밀치고 타는 행동, 버스 자리가 없을 때 자리에 앉겠다고 젊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라는 등의 행동 이러한 이기적이고 대접 받고 싶어 하는 행동들은 젊은 세대들에게 매우 큰 혐오감을 불러올 수 있다.

     

     

    &rdquo;<사진출처_트러치 최영은 디자이너>&rdquo;

    “노인들만의 잘못이 아니야”

    노인의 혐오가 증가하는 것은 단연 노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젊은 층에서도 노인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으며,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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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구조적 문제

    먼저 사회 제도적 측면에서는 고령사회와 연관이 깊다. 처음 서두에서 이야기했듯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자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했고, 젊은 세대의 경제적 부양 부담이 증가했다. 또 이 부분과 관련에 회사 제도적 측면에서 아직 뚜렷한 해결 방안이 없다. 이러한 사회 구조 속에서 젊은 세대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부양해야 할 노인층에 대한 부담감이 반감으로 표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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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정관념과 차별을 정당화하는 모습

    무엇보다 노인 혐오 표현을 숨기지 않고 공공연하게 발설하는 것, 역시 큰 문제다.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사회적 낙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만들고 차별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실들을 젊은 층도 알고 있으면서 무분별하게 노인에 대한 혐오를 사회에 표출한다는 것이다. 거기다 노인을 “우리와는 다른’”이라는 인식이 큰 문제다. 사회 집단에서 배제 시키고 “그들은 늙었기 때문에 우리와는 함께 할 수 없어”라는 태도는 그들을 더욱 외롭게 만들 수 있으며, 사회에서 고립시키는 행동이다. 특정 노인들의 문제를 사회 전체 노인들의 문제로 일반화해서는 안 되며, 노임 혐오 표현 사용과 차별적 태도를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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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세대들도 언젠간 나이를 먹고 노인이 된다. 그리고 노인분들이 숭고한 희생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며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정보]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노인, 하지만 노인의 잘못만이 아니야.

    ”<사진출처_뉴스1>” 대한민국 사회는 기대수명의 연장 및 저출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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