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가 사랑한 채소 ‘시금지’, 알고 보니 암과 당뇨를 예방해주는 채소

암을 예방하는 시금치 (출처_메이저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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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중 ‘뽀빠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이 캐릭터는 신기하게도 시금치만 먹으면 힘이 강해진다.

 

시금치는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채소 중 하다. 국거리로도 사용되고, 살짝 데쳐서 무쳐먹기도 한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간편식인 ‘김밥’에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재료 중 하나다.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한 시금치에는 우리가 모르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는 시금치를 ‘강력한 효능이 있는 열 가지 음식’에 포함하기도 했다. 그만큼 시금치는 우리에게 친숙하면서 매우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채소임이 틀림없다.

 

시금치는 비름과에 속한 한해 또는 두해살이 채소로, 원산지는 중앙아시아 및 서남아시아 지역이다.  8세기에는 지중해 지역에 전해져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에서 요리의 주재료로 쓰기게 됐다.

 

시금치는 우리 몸의 대사과정에서 생기는 ‘자유레티칼’로 인한 질병들을 막아준다. 자유레티칼이란 쉽게 말해 ‘활성화 산소’로 노화를 촉진하고 암과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산화 스트레스다. 시금치에는 이러한 활성화 산소로 인해 세포의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가 함유되어 있어 자유레티칼로 인한 질병들을 예방할 수 있다.

 

시금치에는 시력 개선과 황반변성으로 인한 문제를 완화하는 등 눈 건강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시금치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우리 몸에서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색소를 담당하는 카로티노이드인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다. 이들 성분이 시력을 개선하고 노화로 인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성분이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인간의 망막에 많이 들어 있는 색소로 몇몇 연구에서 이러한 색소들이 실명의 주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과 백내장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밝혀졌다.

 

 

전립선 암을 예방 하는 시금치 (출처_메이저월드)

시금치에는 MGDG(monogalactosyl diacylglycerol)와 SQDG(sulfoquinovosyl diacylglycerol)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두 화합물은 자궁경부에서 종양 성장 및 크기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1,338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립선암 위험과 과일 및 채소 섭취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했는데, 시금치 섭취가 증가함에 따라 공격적인 전립선암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시금치에는 고혈압에 효과 있는 칼륨과 칼슘, 마그네슘 등 다양한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고혈압은 조용히 다가오는 질병으로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거나 하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데, 신선한 시금치 100g으로 칼륨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2%, 칼슘은 약 10%를 섭취할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10%를 섭취할 수 있다. 그밖에 시금치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며, 우리 몸의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전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작용으로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밖에 시금치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 상승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C의 양이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31%에 해당하는 양이 들어 있다. 또한 시금치에는 우리 몸에서 항염 및 소염 작용을 하는 질산염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염증에 대응한다.

 

시금치에는 비타민 K!이 풍부한데, 비타민 K!의 효능 중 하나가 혈액 응고다. 혈액 희석제를 복용하는 경우 반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좋은 시금치를 고르기 위해서는 가능한 유기농으로 재배한 신선한 시금치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시금치 농장에 직접 방문하여 사는 것도 좋다. 색이 선명하고, 줄기와 잎이 억세지 않는 것이 좋은 시금치다. 시금치는 빨리 시들고 그와 함께 영양분 손실도 많은 채소여서, 적당량만 사는 것이 좋으며, 보관해야 할 경우 냉동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